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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주택동향] 박탈감과 불안감에 늘어난 청약통장 1440만개 '역대 최고'

턱없는 공급부족...경기·서울·인천 등 10~40만 개 증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등 아파트 공급을 규제하면서, 아파트분양을 받기 위해 만들어 놓은 분양수요자들의 주택청약통장이 쌓여만 가고 있다. 1순위 청약통장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개수는 1443만개로 2009년 청약통장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특히 아파트 수요가 몰려있는 경기, 서울은 각각 399만개, 368만개로 전국 청약통장의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인천 80만개, 부산 76만개, 경남 66만개, 대구 61만개로 인천과 영남지역에 청약통장 잔고가 집중돼있다.




이렇게 청약통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분양시장에서는 최근 5~6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오를대로 오른 아파트를 당장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나마 자금부담이 덜한 신규분양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신규분양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를 수 없는 서민들까지도, 폭등하는 아파트값을 보면서 심리적인 불안감때문에 청약통장이라도 만들어 놓으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들어와 더욱 빨라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청약통장 증가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통장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5개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37.8만개가 늘어났으며, 서울이 25.4만개, 인천이 8만개가 늘어나는 등 수도권이 1~3위를 차지했고, 강원 4.1만개, 대전 4.1만개, 대구 3.5만개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16% 증가했으며, 강원도가 14%, 경기도가 12%로 뒤를 이었다. 대도시 가운데 부산은 지난해보다 12.4만개가 감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신규분양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가 가기전 마지막 분양에 나선 12월 분양물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크게 늘어난 경기, 인천, 대구 등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DL이앤씨(舊대림산업)는 12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현대건설도 이번달에 경기 평택시 서정동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구 동구 효목동에서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3개 동, 전용면적 78~112㎡, 총 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번달에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로 조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폭등으로 박탈감과 불안함을 느낀 무주택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올해 안으로 내집마련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지만, 청약통장 수 만큼 수요도 많이 늘어나서 내집마련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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