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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종부세에 아파트값 '주춤'하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은 '쑥↑'

압구정3, 4구역 신통기획 참여...상승률 0.15~0.24% 기록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더해 지난주부터 종부세 고지서가 발부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에도 강남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값은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 발표하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상승률은 0.08%로 한 주 전 0.09%보다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이러한 추세는 정부가 주택대출을 옥죄기 시작한 10월 초부터 0.08~0.10%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8주째 유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종부세가 고지되면서 박스권의 최하위 수준으로 상승률이 감소했다.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위축되면서 전세가격은 매주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렇게 서울 아파트값 전체가 상승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의 경우 소위 '신속통합기획' 참여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0.15~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상승률이 0.08% 인 것을 감안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2배~3배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0.21%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금천구의 시흥벽산, 관악우방 등이 1000~3000만원 오른반면 0.15% 상승률을 보인 강남구의 신현대, 한보미도, 개포주공 등 재건축 추진단지는 한 주만에 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값이 0.08~0.10%의 박스권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수도권 아파트들의 상승세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아파트는 지난주 0.04%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11월 초 0.0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신도시에서는 광교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하동힐스테이트, 이의e편한세상, 자연앤자이 등이 500~2000만원 올랐고, 분당은 동양파라곤, 야탑아이파크 등이 500~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지역도 11월 첫째주에는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주에는 0.04%로 상승세가 위축됐다. 수원, 의정부 아파트가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수원 화서주공, 영통삼성 등이 1000~1500만원 올랐고, 의정부는 장암주공, 호원한주 등이 500~1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114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대해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지만, "당장 하락보다는 현재와 같은 거래량과 상승률 둔화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대출규제를 통해 유동성을 축소해도, 집값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인 주택 공급 감소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근 대출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연립·다세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폭등한 아파트가격이 정부의 기대만큼 안정세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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