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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⑪배달·DT·신사업..외식업 코로나 극복 ‘안간힘’

외식업계의 새 도전!..코로나19 극복向 신사업 진출 붐...활로 모색
식자재 유통, RMR, 배달, DT 도입 러시..기존 사업과 시너지 추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기존 외식사업을 넘어 새 도전에 나서는 외식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이는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 경쟁력 강화를 꾀하려는 취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랜 기간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외식업체들이 올해 들어 설상가상으로 덮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강화까지 가세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휘청대고 있다.

중소 브랜드는 물론, 내로라하는 외식업 운영 대기업들도 매출 급감에 손익악화 등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세우는가하면 외식사업을 접는 곳도 다수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CJ그룹 외식사업 전문 기업인 CJ푸드빌은 유휴자산과 대표 브랜드인 뚜레쥬르의 매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삼양사그룹 역시 운영 중인 훼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의 사업 철수를 밝히고, 할리스커피도 얼마전 새 주인을 맞는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외식계열사도 업황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제고로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주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점은 다행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기존 영업방식을 고수하던 몇몇 업체들도 배달이나 드라이브스루(DT) 매장, 식자재유통, 간편식 진출 등 비대면 트렌드에 부응하면서 기존 외식사업과의 적합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에 신규로 진출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달·식자재유통업 진출, 드라이브스루 도입 등 다양한 시도 펼쳐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의 본격·도입 여부에 대한 검토를 위해 지난달 27일 기존 ‘역삼이마트점’을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변경해 운영에 들어갔다. 

약 30평 규모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으로 이루어지며, 

해당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고객의 직접적인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 및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 및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고, 최소 주문은 1만5천원부터다. 단, 배달료 3천원은 별도며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소재 ‘스탈릿대치점’을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이들 테스트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경청할 방침이다.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브랜드 론칭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드라이브스루(DT) 1호 매장을 전주에 오픈하고 언택트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1호점(전주 금암 DT점)은 145석 규모(약 149평형)의 넓은 내부 좌석을 갖춘 3층 매장이다. 특히 전면이 유리로 된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아트갤러리와 같이 세련된 외관이 일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층은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과 매장 방문 고객이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고, 2층과 3층은 고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3층은 실내와 실외에 테라스를 마련해 이용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매장 뒤편에는 차를 가지고 방문한 고객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33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1호점 오픈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차량으로 드라이브 스루에서 1만원 이상 주문 시 리유저블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멤버십 카드에 3만원 이상 충전하면 폴 바셋 드립백 커피인 ‘바리스타 파우치’ 1pack을 선착순 증정한다. 

이외에도 폴 바셋은 지난달 27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도 ‘전주 혁신도시점’을 새로 오픈했으며, 이달 중 제주도에 DT 2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한촌설렁탕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식재료를 다른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식자재유통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충북 오송 소재 자사 공장을 통해 각 가맹점에 높은 품질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 업체에게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송 공장은 대량의 육수 생산은 물론 간편식, 육가공 생산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식품제조유통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분식 프랜차이즈 국수나무와 식재료 공급 계약도 맺었다.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디딤’은 자사 브랜드를 활용한 RMR(레스토랑 간편식)제품을 만들어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8월 마포갈매기 RMR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고래감자탕, 백제원 등의 간편식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최근엔 밀키트 기업인 프레시지와 협약을 맺고 연안식당 간편식 제품을 출시했으며, 간편식 제품 판매 온라인몰인 집쿡마켓을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뷔페 시장 돌파를 위해 '배달'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사에서 운영하는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배달 서비스를 지난 1일 도입한 것. 

보노보노의 대표 메뉴들을 배달전용으로 엄선했는데, 광어·연어·참치를 활용한 모듬회 등 숙성회 4종, 장어·새우·참치·광어 등을 올린 초밥세트 4종, 석화·과메기·활문어·방어 등 제철 해산물 4종, 냉소바·전복죽·회덮밥·칠리새우·탕수육 등 사이드 메뉴 6종까지 약 20여 종이다.

배달 가능 매장은 삼성점, 죽전점, 김포한강점과 보노보노스시 성수점 등 4곳이며 매장 반경 약 2km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네이버에서는 스마트 오더 후 방문 픽업도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의식과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외식 사업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정해 신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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