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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추석 앞두고 잇단 해외사업 낭보

현대건설 필리핀 철도 수주에 이어 대림산업 사우디 이산화탄소 제거설비 완공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해외에서 수주와 공사완공 소식을 전해와 업계가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 건설의 해외사업은 2010년~2014년까지 연간 600~70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건설사 실적의 주요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200~300억 달러로 감소해 업계의 근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올해는 9월 22일까지 18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둬 작년 160억 달러보다는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실적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총 약 6,700억원(USD 573백만 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알려왔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현대건설의 지분은 약 3,838억원(USD 330백만불/57.5%)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와 토공전문건설사 동아지질이 나머지 지분을 갖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금년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 및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에 이어 금번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까지 수주해서 철도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1일 전해왔다. 


현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Ras Al-Khair) 지역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했다. 총 사업비는 약 1.1조원 규모다. 


대림산업이 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18년 11월 착공하였으며 현재 6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 



 


대림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다.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높이는 약 50m로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이다. 


국내에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하였다. 대림은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약 1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 이를 발판으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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