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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어디까지 왔나

시각 능력 인공지능 드론으로 지하 도시가스배관 안전 관리 확대
AI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 및 청각장애인 문자통역서비스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주)C&C대표 박성하)가 최근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시도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인간의 시각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드론을 띄워 국내 도시가스배관 안전관리 사업 본격화에 나서는가하면, 학계와 바이오협회 등과 손잡고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또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 등을 줄줄이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드론, 도시가스배관 안전관리 지역 확대


먼저 SK㈜ C&C는 최근 비전(Vision) AI를 활용해 디지털 SHE(안전·보건·환경)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SK E&S와 함께 개발한 ‘에이든(AIDEN) 드론 기반 순회 점검 서비스’를 충청에너지서비스㈜가 관할하는 청주 지역에 이어 영남에너지서비스㈜, 강원도시가스㈜가 관할하는 구미·포항·춘천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에이든 드론 기반 순회 점검 서비스’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과 주변CCTV·모바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경고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안전 관리 서비스로,

SK㈜ C&C의 비전 AI 솔루션 ‘에이든’과 연계한 드론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 밀집지역이나 택지개발지구 등 안전관리 취약 지역에 위치한 시설물·가스관 등을 감시한다.

비전 AI는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한 인공지능을 말하는데, 이를 활용한 드론 점검 서비스는 미신고 굴착 공사로 인한 사고를 방지한다. 특히 객체 인식 기술을 이용,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굴삭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지리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땅 밑에 묻혀 있는 가스 배관 위치를 증강현실로 보여준다.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굴착공사 관리 등 안전관리 분야에 활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드론 및 이동식 CCTV 등을 이용해 촬영된 영상을 사람이 눈으로 일일이 살펴봐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진일보한 기술이다.

SK㈜ C&C 이원일 플랫폼3그룹장은 “에이든은 드론 뿐 아니라 CCTV, 모바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의 실시간 분석에 강점이 있다”며 “지자체 등과도 협력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은 물론 광범위한 지역 안전 관리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과 ‘AI 대사성 질병 원인 발굴 서비스’ 개발 착수 

이뿐만이 아니다. SK㈜ C&C는 지난달 25일,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겟(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 발굴’을 AI가 도와주는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신약은 타겟 발굴, 후보 물질 도출, 비임상·임상시험, 신약 허가 등의 단계를 거쳐 개발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혁신 신약 타겟 발굴이 필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서비스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로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겟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즉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내서 이들의 역할을 검증해 이를 표적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양 기관은 ‘AI 타겟 발굴 서비스’를 특정 질환 의료·제약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질환 특화 방법론을 토대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SK㈜ C&C 윤동준 Healthcare 그룹장은 “이번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로 신약 개발 핵심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주) C&C는 2018년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AI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협력..청각장애인용 쉐어톡 서비스도 


이에 앞서 SK㈜ C&C는 지난 5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개방형 인공지능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협력 협약(MOU)’을 체결, 

자사의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 전문 IT기업과 제약사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에도 착수한 상태다. 

나아가 양 기관은 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개방형 인프라 구축 ▲신약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유 ▲제약사 대상 교육 및 서비스 홍보 지원 등 상호 협력 방안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내 연구원을 위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제약사·의료기관·AI스타트업·IT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확보된 서비스를 국내 연구원들에게 소개해 신약 개발 연구에 활용하게 하고 별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주) C&C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 서비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서비스는 말을 글로 보여주는 인공지능이 청각장애인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SK㈜ C&C 유항제 SV추진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을 리딩하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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