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지난해 외형·손익 사상 최대..비결과 전망은?

  • 등록 2024.02.13 09: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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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3조742억 원(11.9%↑), 2019년 3조551억 갱신..‘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993억 원(1.5%↑)으로 2022년 978억 뛰어넘어...최고치 갱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외형과 손익 공히 창사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3조742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1.9%와 1.5%씩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시현한 것. 

이러한 성과는 유통 고객 수 확대와 단체급식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하고, IT 인프라 확장, 물류 효율화 등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최근 CJ프레시웨이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올린 잠정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매출은 약 3조742억 원으로, 전년도 2조7476억 대비 3266억 원 가량 늘어 11.9%가량 성장했고, 

영업이익 또한 993억 원을 기록, 전년도 978억 원 대비 약 15억 원이 늘어 1.5% 가량 신장했다. 다만 그 증가폭은 외형에 훨씬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외형(3조742억 원)은 지난 2019년에 기록했던 3조551억 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영업이익 993억 원은 지난해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 978억 원을 약 15억 원 차이로 갱신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각 사업부간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전략이 주효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즉,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2조2858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외식 식자재 부문에서는 꾸준한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성장으로 1만7천여 곳의 외식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했다. 

나아가 외식 브랜드 론칭을 위한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인 ‘외식 솔루션’의 진행 건수도 전년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속도가 붙었다. 급식 식자재에서는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노년층) 자체 브랜드(PB)를 필두로 유치원, 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시장 침투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7261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는데, 대형 고객사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확대했고, 구내식당 등 시설급식뿐 아니라 이동급식, 테이크아웃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메뉴 차별화에도 힘썼다. 코끼리베이글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 등에서 자체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여 고객사 및 이용객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조사업 매출은 623억 원을 기록했다. 소스, 농축액, 시즈닝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 ‘프레시플러스’를 비롯해 R&D센터, 센트럴키친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회사 측 중점 추진 전략과 증권가의 실적 전망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향후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CJ프레시웨이 및 증권사의 시각은 무엇일까?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동사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안정적으로 전환됐다”며 그 이유로 “경기둔화에도 불구, 단체급식 사업부 경쟁력 확대로 외식사업부 부진을 만회하고 있고, 신규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에도 연간 이익 성장이 이루어졌고, 디마케팅 지속을 통해 마진율 상승 및 대손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상황은 녹록치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동사의 사업부 현황을 고려할 경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J프레시웨이 최석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성과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 삼아 고객의 어려움 극복을 돕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한 결과”라며 “영업, 상품, IT, 물류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준비를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9% 증가한 7882억, 영업이익은 무려 39.9%나 급증한 243.4억 원을 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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