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버거시장을 공략 중인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맥도날드와 bhc그룹 슈퍼두퍼가 지난 2일 버거와 사이드 메뉴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를 위한 한판승부에 돌입했다.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브랜드 메뉴에 더 후한 점수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에서 운영하는 미국계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는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슈퍼 사이즈로 다양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슈퍼 벌스데이 버거(Super Birthday Burger)'와 사이드 메뉴 2종을 지난 2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념 버거에 걸맞게 가로 지름이 24c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슈퍼두퍼의 인기 버거 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로, 패티 5장을 쌓아 올린 후 깊고 풍부한 맛의 멜팅 치즈 소스가 눈이 내리듯 가득 덮여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패티와 토핑으로 데리야끼 버거, 하와이안 버거, 더블 쉬림프 버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 벌스데이 버거’는 1개 수량으로 주문해 3~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강남점을 비롯해 홍대점, 코엑스 스타필드점에서 매장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더불어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매장을 방문해 슈퍼두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해시태그를 포함해 ‘슈퍼 벌스데이 버거’ 주문 인증을 하면 선착순으로 자동 응모된다. 총 200명에게 슈퍼두퍼 스탠리 로고 컵이 증정된다.
또한 버거와 다이닝의 접목을 추구하는 슈퍼두퍼는 고객의 메뉴 선택 폭을 넓히고자 사이드 메뉴인 ‘더티 맥 앤 치즈’와 ‘체다 크림 스프’를 동시에 출시했다.
‘더티 맥 앤 치즈’는 콘길리에 파스타와 죽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 바삭하면서 단짠단짠한 크럼블, 치즈 가루가 뿌려진 녹진한 맛의 미국식 맥 앤 치즈이고, ‘체다 크림 스프’는 부드러운 크림 스프에 체다 치즈가 녹아 체다 향이 진하게 더해진 겨울 시즌 메뉴다.
한편,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쥬이시한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bhc그룹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강남점의 안정적인 성공에 힘입어 지난 4월과 6월에 홍대점과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연이어 오픈해 현재 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맥도날드도 매콤한 맛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 버거 신메뉴인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를 지난 2일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들어갔다.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스리라차 소스를 베이스로 활용한 특제 소스와 바삭한 치킨 패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콤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겉바속촉 통닭다리살 패티가 들어간 맥크리스피 버거와 매콤한 닭가슴살 패티가 사용된 맥스파이시 버거에 ‘스리라차 마요 소스’로 화끈하게 맵지만 계속 생각나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 버거의 가격은 단품 7,800원, 세트 9,200원이며,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 버거는 단품 6,700원, 세트 8,200원으로 전국 맥도날드 매장(일부 특수매장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 라인업에도 포함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세트로 각각 8,400원, 7,4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칠리 치즈 후라이’와 ‘토마토 치킨 스낵랩’도 동시에 선보였다.
‘칠리 치즈 후라이’는 후렌치 후라이에 매운맛을 가미한 시즈닝을 섞어 먹는 사이드 메뉴로, 칠리 파우더와 고소하고 짭짤한 치즈 파우더가 배합된 양념이 매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또 칠리 치즈 시즈닝은 단품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토마토 치킨 스낵랩’은 작년 해피 스낵 한정 메뉴로 출시 이후 큰 사랑을 받아 이번에 상시 메뉴로 전환돼 돌아왔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신메뉴 출시와 함께 Z세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 박제니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레트로 감성을 담은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매콤하고 바삭하게 더욱 특별해진 치킨 버거의 맛을 트렌디한 영상미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