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부킹닷컴과 노는법, 상하농원 등 레저업계가 대체 휴일지정으로 보다 길어진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겨냥해 주목할 만한 여행지를 제안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최소 6일간의 황금연휴가 발생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부킹닷컴이 올 추석 연휴(9월 28일~9월 30일) 투숙 기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20개 여행지 중 작년 추석 때보다 관심이 상승한 여행지 6곳을 뽑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 전해온 순천, 통영, 목포, 함양, 고창 등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 부킹닷컴, 순천·목포·경주·전주·남해·통영 등 국내 여행지 6곳 소개
먼저 부킹닷컴은 순천과 통영 등 6곳을 추천했는데, 살아 숨 쉬는 생태 수도인 ▲순천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이 무렵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순천 하면 떠오르는 순천만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관광명소로 대한민국 1호 국가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이 있다.
각각 다른 구역마다 세계 각국의 특색을 담은 정원도 보고 다양한 생태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바다 전망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화포해변과 와온해변을 추천했다.
먼저 화포해변에서는 점점 붉어지는 하늘을 마주하며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고, 와온해변은 일몰 명소로 아름다운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진 산책길을 걸을 수 있다.
평점 9.0을 이상을 자랑하는 호텔 라움 순천은 순천역에서 1km 내 거리에 있으며 미국식 조식을 제공한다.
이어 ▲목포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을 품은 감성 충만한 도시로, 유달산 외에도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사랑의 섬’ 외달도와 천연기념물 제500호이자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있는 형상의 진기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갓바위’도 빼놓을 수 없다.
목포의 바다를 눈에 담았다면, 세발낙지와 연포탕, 낙지회 무침, 낙지비빔밥 등 목포의 맛을 즐겨 볼 것을 권한다. 목포 여행을 계획한다면 도보로 유달산 주변을 산책하기에 용이한 38번가 게스트하우스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또 ▲경주는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이자 발길이 닿는 곳마다 문화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여행지로, 가을밤 정취에 매료되는 동굴과 월지가 필수 코스다.
이외에도 경주의 모든 먹거리와 예스러운 멋이 더해져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한옥 스타일의 카페와 식당, 다양한 디저트가 밀집해 있어 트렌디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데, 첨성대와 월지 근처에 위치한 ‘한옥인’은 9.5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숙소로, 조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테라스가 마련된 정원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전주는 문화재를 비롯한 한국의 멋이 살아있어 매년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여행지로, 전주한옥마을의 상징이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경기전이 눈에 띈다.
경기전에 들어서면 먼저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그다음에는 내부에 보존되어 있는 수많은 역사적 유적과 유물에 또 한 번 집중하게 된다. 이 밖에도 마을 전체가 마치 하나의 미술 갤러리처럼 꾸며진 자만벽화마을은 전주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이다.
전주 지역은 특히 콩나물이 유명해서 콩나물국밥과 전주비빔밥은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평점 9.2 이상을 자랑하는 ‘한옥혜윰’은 전통 한옥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전주한옥마을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관광 명소를 충분히 즐기기에 좋다.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려한 산을 품고 있는 ▲남해는 자연의 보물이 가득하여 휴식과 힐링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인 여행지다. 남해 제1 명소인 금산은 독특한 암석과 울창한 숲 사이 다도해 절경이 펼쳐져 있어 천하절경 남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랭이 마을은 산비탈을 일궈 만든 계단식 논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세 번째로 소개된 바 있다.
이외에도, 탁 트인 해안 언덕 위에 자리한 독일마을은 하얀 벽과 주황빛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데, 다랭이마을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소울메이트펜션은 전 객실에서 아름다운 남해바다 전망을 제공하며, 개별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통영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갖가지 해물 요리가 다채롭게 발달해 식도락 여행으로 떠나기 적합한 여행지다. 싱싱하고 신선한 멍게 비빔밥부터 해산물 뚝배기, 매운탕, 물회, 물메기탕 등 모두 즐기기에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다.
특히, 굴은 찬바람이 부쩍 늘어나는 즈음부터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해 가장 맛있는 시기로, 굴전, 굴회, 굴밥, 석화찜, 굴버터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손가락만 한 크기의 복어로 요리한 졸복국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통영 어뮤징스토리는 통영바다 전경이 보이는 숙소로, 인피니티풀과 스파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와 보드게임까지 구비하고 있어 머무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고 부킹닷컴 측은 소개했다.
■ 노는법, 유럽풍 와이너리 ‘하미앙’으로 떠나는 3색 와인여행 제안
이어 ‘노는법’ 운영사 바바그라운드는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하미앙’에서 산머루로 만든 와인으로 즐기는 와인돈까스, 와인족욕, 산머루 폼클렌징 체험의 ‘3색 와인여행’을 제안했다.
‘하미앙’은 경상남도 민간정원으로 승인된 ‘와이너리’로 함양군 함양읍에 위치하고 있는데, 물 좋은 와이너리의 풍경과 곳곳에 아늑한 정원으로 구성돼 있어 힐링하기 좋은 장소로 꼽히며 족욕 체험장, 와인동굴, 레스토랑, 카페, 하늘공원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일단 와이너리에 도착하면 레스토랑에서 와인돈까스를 즐긴 후 본격적인 체험으로 산머루를 활용한 폼클린징을 만들고 와인 족욕으로 피로를 푼 다음에 유럽풍 와이너리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식사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가 1인당 3만7000원이며, 2인 이용료 7만4000원 결제 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2만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쿠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음)
■ 상하농원, 2023 팜 페스티벌 초대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3 상하농원 팜 페스티벌’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가족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게 꾸며진 농원의 모습과 지역 농산물, 건강한 먹거리 공방 제품이 가득한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팜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주요 농산물 수확을 기념한 파머스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직접 키운 농작물과 상하농원 공방 제품을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을 통해 준비했으며, 곳곳마다 농부 소품들과 포토존, 아이들의 쉼터 플레이그라운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꼬마농부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직접 셀러로 참여해 사용한 물건이나 도서, 장난감 등을 팔고 나누며 알뜰하고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자원 재활용을 몸소 실천해 볼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상하농원 에코코인으로 통용되며 꼬마농부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마련된 재활용이나 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혜택도 준비했다. 매일유업의 유기농 전문 브랜드 ‘상하목장’, ‘상하치즈’, 건강발효 탄산음료 ‘더그레잇티 콤부차’ 등 이벤트 완료 후 받을 수 있는 리워드 경품을 알차게 준비했다.
더불어, 헌 옷과 생활용품 등을 직접 가져와 개성 있게 꾸미는 허수아비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참가자들에게는 파머스글램핑 숙박권, 야외수영장 이용권, 스파이용권 및 리워드를 증정한다.
허수아비 콘테스트는 온라인 예약 또는 현장 구매 고객에 한하여 참여 가능하며 만들어진 허수아비는 농원 텃밭과 지역 농가에 기부된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이번 팜 페스티벌은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과 함께 농원에 대한 중요함과 건강한 먹거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수확의 계절 가을,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