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청소에 100억 지원..가맹점 상생경영 '눈길'

  • 등록 2023.04.13 09:53:46
크게보기

이디야커피, BBQ치킨, bhc 등 다양한 상생활동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과 치킨 등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사 영업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본사 임직원을 동원해 가맹점 매장 인테리어와 청소를 돕는가하면 현금 100억 원을 쾌척해 경기부진과 원재료비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 임직원이 함께하는 가맹점 클린캠페인 진행 


이디야커피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전국 가맹점 환경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가맹점 청소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4월 한달 간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진행하는 이디야커피의 청소캠페인 ‘클린캠페인’의 일환이다. 

‘클린캠페인’은 이디야커피의 대표적인 상생정책 중 하나로 본사 임직원들이 직접 가맹점을 찾아가 가구, 유리창, 시설물 등 가맹점 내부와 외부를 직접 닦고 청소하며 매장의 전반적인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환경개선이 필요한 매장 160여 개소를 방문해 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환경보호 인식개선을 위해 매장 내·외부뿐만 아니라 매장 주변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한 것. 

이 외에도 4월 한달 간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에 청소용품 등을 지원하고 매장을 청소하며 청소 노하우를 공유하는 ‘청소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매장의 자율적인 위생 점검을 독려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가맹점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 슈퍼바이저 명칭 바꾸며 패밀리와 동반성장 지원 나서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매장 운영 관리에 핵심인 '슈퍼바이저(Supervisor, 운영과장)' 명칭을 없애고, '비지니스 매니저(BM, Business Manager)'로 변경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관리자를 슈퍼바이저 또는 SV라고 부르고 있는데, BBQ는 패밀리(가맹점)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슈퍼바이저 대신 비지니스 매니저로 명칭을 바꾸고 사업 파트너의 역할로서 수평적인 소통과 본사의 성공 노하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BBQ는 지난 2월 한달간 서울,인천,대전,광주,부산,제주 등 8개 도시에서 11회에 걸쳐 상생경영, 동반성장을 위한 '2023 전국 패밀리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직접듣고 토론과 소통을 시작했으며, 

지난 20일 '제6기 동행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마케팅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패밀리들의 애로사항 수렴 등을 통해 상생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소통과 지원을 해오고 있다.

bhc, 가맹점 상생 위해 100억 원 지원


bhc치킨과 족발, 순댓국집 등을 운영하고 있는 bhc도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심화, 육계 및 식용유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맹 본부의 수익 하락과 가맹점주들의 배달 관련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임대료, 전기 및 가스 요금 등의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에 bhc의 ‘ESG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첫 ESG 경영 실천 방안으로 1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사업을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 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으로도 약 11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책임투명 경영 등 각 분야별로 실천 방안을 수립해 연내에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임금옥 bhc 대표는 “가맹점주와의 현실적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Copyright Biznews.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산업경제뉴스| 등록정보:서울,아04803ㅣ등록일:2017.10.26ㅣ발행일:2017년 11월 5일ㅣ발행인:(주)산업경제뉴스ㅣ편집인:김종범 주소 : 03324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7길 13-11, B동 302호ㅣ전화번호:02-6402-7603 Copyright Biz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