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적자서 역대 2번째 영업익 반전..비결은?

  • 등록 2022.02.18 08: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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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감소 불구 적자 끊고 영업이익 556억 원 달성
사업 구조 재편, 키즈·시니어 시장 및 급식 신규수주 확대 주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외형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전년도에 기록한 적자를 끊어내고 역대 2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가 최근 공시한 IR보고서(잠정치)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은 2조2914억 원으로 전년도 2조4785억 대비 약 1871억 원이 줄어 7.5% 가량 역 성장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약 556억 원을 시현, 전년도 35.4억의 적자에서 탈피함은 물론 이에 더해 큰 폭의 흑자로 전환시키는 선전을 펼친 것.

이처럼 양호한 손익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지난해 일관되게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키즈 및 시니어 식자재 시장 공략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 등 부문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인 311억 원을 달성했고, 매출은 2조2914억, 556억 원의 영업이익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사업부문 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1조76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0억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식자재 유통 부문의 핵심인 외식 및 급식 사업 매출은 소비심리 회복, 판가 인상과 더불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 위주의 사업 전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9762억 원을 기록했으며, 

키즈·시니어 식자재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매출 규모도 3년 만에(2018년 대비) 각각 110%, 82% 성장했다.

이어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555억, 영업이익은 101억 원 흑자로 전환했는데, 골프장 컨세션과 병원 급식사업 신규 수주의 잇따른 성공, 시장 흐름에 따른 단가 조정과 선택적 수주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제조사업 부문 역시 가정간편식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은 713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7%, 132.1% 증가한 수치인데, 자회사인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와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할 것”

이상을 볼 때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불확실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올해는 물류 인프라 최적화, 디지털 전환(DT) 가속화, 고객 솔루션 사업화, ESG 경영 강화 등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추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신규 거래처 확대, 사업 경로 다변화, 수익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22년에는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2021년도 4분기 매출액은 6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0억,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도 긍정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고마진 채널 증가, 고수익 채널 확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기저 효과, 외식경로 성장 전환에 따라 외형증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구조 개선과 이익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재무구조 체질개선까지 감안된 이익증가가 매력도를 추가로 이끌어낸다는 선순환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더할 나위 없는 개선흐름은 올해 1분기부터 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투자의견 'BUY(유지)'에 목표주가는 종전 4만3천원에서 상승한 5만원을 제시했다. 
민경종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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