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업계 외형 1위 CJ프레시웨이의 경우, 등기임원과 직원들 공히 3사 중 최하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신세계푸드는 외형이 최하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임직원들에게 급여만큼은 3사중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게 될 전망이다.
매출증가율, 현대 9.7%→신세계 7.1%→CJ –5.5% 順...CJ프레시웨이만 감소
먼저 각사의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을 살펴보면 CJ프레시웨이가 1조3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421억 대비 약 795억이 줄어 5.5% 가량 퇴보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2449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1349억 원 대비 약 1100억 가량이 늘며 9.7% 신장해 3사중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시현했다.
또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3분기까지 총 987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9219억 대비 659억이 늘어 약 7.1% 성장했다.
이로써 이들 3사 중 CJ프레시웨이만 역성장하는 부진을 기록함으로써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셈이 됐다.
이 대목에서 별도재무제표를 사용한 까닭은 각 사 종속기업 중 일부의 업종이 식자재유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의 실적이 포함되 있어서 이들의 실적을 포함하는 연결재무제표로는 객관적인 비교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었음을 독자들께 미리 양해를 구한다.
일례로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가구판매업을 영위하는 현대리바트(3분기 누적 매출 약 6579억)의 실적 비중이 너무 커 그렇지 않은 CJ와 신세계와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직원 연봉, 신세계 28백만, 현대 26.2백만, CJ 23.4백만 순...등기임원 순위도 동일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서 이번엔 각사 임직원들이 지난해 3분기까지 수령한 1인당 평균연봉은 어떤 분포를 보였을까?
먼저 1위 CJ프레시웨이의 임직원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직원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 총 6187명에게 1449억75백만원의 급여를 지급해 1인당 평균 23.4백만 원으로 나타났고 전년 동기 인당 21.7백만 원 대비 1.7백만 원 가량 순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위 현대그린푸드는 전년 동기 인당 25.1백만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6.2백만 원으로 약 1.2백만 원이 늘어났고, 3위 신세계푸드는 인당 28백만 원으로 전년 동기 25.5백만 원 대비 2.5백만 원이 증가해 3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신세계푸드의 경우 분기보고서에는 9월말 기준 4070명에게 총 1221억72백만 원의 급여 총액을 지출해, 단순 계산하면(급여총액/직원수) 1인당 30백만 원이 되지만 보고서에는 28백만 원으로 기재돼 약 2백만 원가량이 차이가 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며 “9월 중 퇴사직원이 많은 경우 월말기준으로는 재직 중인 직원수가 표기되지만 급여총액은 9월말까지 지급한 급여총액을 표기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렇다면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 순위는 어떠했을까?
CJ프레시웨이는 총 3명의 등기임원에게 421백만 원을 지급해 1인당 140.3백만 원, 현대그린푸드는 7명에게 총 16억42백만 원을 지급해 인당 234.6백만 원, 신세계푸드는 5명에게 15억89백만 원을 지급해 인당 317.8백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등기임원 보수 역시 직원과 동일하게 신세계푸드→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의 순으로 나타나, 3사 중 외형이 최하위인 신세계푸드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가장 후하고, CJ프레시웨이는 가장 박한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