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SW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진대회이다.
이 대회는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협의회가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1,584개팀에서 3,490명이 참가해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에는 2015부터 올해까지 7년간 12,938개팀에서 34,457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해 SW 개발 실력을 향상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왔다.
■ 주요 수상작 소개
① 대상, AI 동아리팀 고등학생들이 개발한 개인정보 노출 방지 앱
대상은 경기도 보평고등학교 2학년 이지현·윤예영·정헌재 학생 총 3명으로 구성된 다텍티브(Da-tective)팀의 '데이터텍티브(Data-tective)'가 수상했다.
'데이터텍티브(Data-tective)'는 SNS에 사진 업로드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 부분을 자동적으로 가려주는 앱이다.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해 개인정보가 적힌 부분을 스티커로 가려주고, 얼굴이 가려진 사진을 스캔할 경우에는 개인정보 관련 법률을 안내해 준다.
같은 고등학교의 AI 동아리팀인 세 학생은 주변 친구들이 SNS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SNS에 업로드한 사진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이 세명의 학생은 앱을 한 번도 만든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빠르게 코딩을 학습해 앱을 완성했다.
② 초등부문 최우수상, 상가 공용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
초등학생 부분 최우수상은 서울 원목초등학교 6학년 박사랑 학생의 '안심e화장실'이 수상했다.
'안심e화장실'은 상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 상점에서 일회성 QR 코드를 발급받아 화장실을 사용할 있게 해주는 앱이다. 상가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던 어머니의 경험담을 듣고 문제점을 인지해 공용 화장실의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자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이용자가 화장실 사용 후 후기도 남길 수 있게 해, 이를 보고 화장실 시설·안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③ 중등부문 최우수상, 온라인상 폭언과 욕설을 중단시켜 주는 앱
중학생 부분 최우수상은 경기도 운중중학교 2학년 김태훈 학생이 만든 온라인 상의 채팅 언어를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해 주는 '마음을 읽어주는 키보드'가 수상했다.
이 앱은 채팅창에 폭언이나 욕설을 할 경우 자동으로 채팅을 멈추도록 하고 우울 관련 키워드를 남길 경우 자동으로 지인에게 SOS 문자가 발송되게 해준다. 최근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 학생들간에 채팅을 통한 언어 폭력 피해가 증가되는 것에 착안해 앱을 고안했다.
특히, 김태훈 학생은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에 네번 참가하면서 지속적으로 SW 실력을 키워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④ 고등부문 최우수상,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음성 안내 키오스크
고등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제주 한국국제학교 3학년 강태욱 학생의 '이지키오스크'가 수상했다.
'이지키오스크(EasyKiosk)'는 장애인, 고령자 등 키오스크를 사용하기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음성안내 키오스크이다.
학생이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들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듣고 제작한 '이지키오스크'는 AI 얼굴인식 센서가 얼굴과 나이대를 인식해 높낮이를 조절해주고, 음성안내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