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로 지자체와 손잡고 신선식품 배송 등에 사용된 아이스팩과 종이팩에 대한 자원 재사용 순환체계 도입에 잇따라 나선 것.
이는 영리 활동은 물론 지구 환경 보호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임하는 것이어서 업계 1위 기업다운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 최초 지자체와 재사용 아이스팩 순환체계 도입
먼저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13일 화성시 및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이하 환경공단)와 환경보호를 위한 ‘아이스팩 적정처리·재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선 아이스팩 3만여 개를 전량 재사용품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 국내 기업이 지자체와 손잡고 아이스팩 순환체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시청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수집과 운반, 세척 등 전 과정을 관리하고, 환경공단은 수요처 발굴과 사업운영 지원, 또 CJ프레시웨이는 양 기관으로부터 재사용 아이스팩을 공급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연간 3만여 개의 아이스팩을 전량 대체해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CJ프레시웨이와 화성시, 환경공단은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기반 확충을 위해 시민단체·생산자, 한국청소협회, 지자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공급처와 수요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윤태혁 SCM담당 상무는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자원 순환체계 수립을 고민해왔다”며 “물류센터 등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아이스팩 물량부터 대체를 시작해 향후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운영에도 힘 보태
또한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하 유통센터)가 함께 하는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운영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세종시 윤빛어린이집에서 진행된 분리배출 수거교육 ‘종이팩 가족을 구해줘‘는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운영의 일환으로,
이날 어린이집 원아 30명은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간식으로 마신 우유 종이팩을 직접 세척한 뒤 분리해 미리 설치된 분류함에 배출했다. 이후 종이팩 원료 펄프로 만든 재생 휴지를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CJ프레시웨이는 ESG경영 활동으로 세종시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종이팩 수거함 설치 및 소속 어린이 대상 종이팩 분리배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유통센터는 종이팩 수거에 필요한 수거함 제작을, 세종시는 배출된 종이팩을 수거해 재활용에 나서게 된다.
종이팩 자원순환체계는 세종시가 유통센터와 손잡고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구축한 환경보호 사업이다.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한 종이팩을 회수해 제지업체로 납품하며, 제지업체는 이 종이팩으로 친환경 재생 화장지를 생산해 취약 계층과 참여 주민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우유팩, 멸균팩 등 종이팩에 사용되는 원료 펄프는 6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나 종이와 분리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 탓에 분리배출과 수거, 재활용률이 낮다. 실제로 국내에서 종이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비율은 2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프레시웨이 배찬 키즈사업부장은 “CJ프레시웨이는 자원순환과 재활용, 탄소저감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관련 캠페인을 다수 운영해왔다”며 “세종시 자원순환체계 정책 운영에 협력해 어린이용 건강·영양·위생 교육 콘텐츠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