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스타를 앞세운 CF나 드라마 속 배경이나 메뉴를 노출시킴으로써 브랜드와 메뉴를 각인시킬 수 있어 투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의 콘셉트나 분위기 등이 드라마나 스타와 잘 어우러지는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상승으로도 직결되는 경우가 상당해 많은 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시간이 흘러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아울러 이러한 행보가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나 판매실적에 얼마만한 효과를 이끌어낼지 업계와 소비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더 친근하게'...외식업계의 진화된 PPL 전략 양상 두드러져
최근 업계의 PPL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드라마에 제품 노출만 되는 이전과는 다르게, 보다 다양해지고 전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TV와 유튜브를 넘나들며 공격적인 PPL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신메뉴 ‘날개피자’ 출시를 적극 알리기 위해 브랜드 모델 송강이 주연으로 출연한 JTBC 새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 지난달 첫 방송 이후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 메뉴 및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인지도 및 친근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를 즐기는 MZ세대와 소통을 위해 푸드 전문 채널 ‘더 밥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예능 ‘분식 오맛카세’를 통해 신메뉴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불스떡볶이는 지난 10일 인기리에 종영된,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을 통해 새로운 PPL을 진행했다.
간접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노출하기보다, 배우들이 카메라를 보고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을 도입해 재미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떡볶이 토핑과 맛에 대해 평가하는 장면에서 배우들이 카메라를 응시해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불스떡볶이는 해당 드라마를 통해 ‘불스로제떡볶이’ 등의 주요 메뉴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먹방을 선보여 떡볶이를 젊은 세대 ‘소울푸드’로 인식하도록 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커피베이는 ‘펜트하우스2’에 이어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도 제작 지원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커피베이는 천서진(김소연)이 출소 직후 딸 하은별(최예빈)과 첫 상봉하는 배경 장소로 등장했으며, 천서진의 빙수 먹방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드라마에 노출된 메뉴 인지도가 높아지고 판매량이 급상승했으며, 이에 커피베이는 최근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펜트하우스3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 PPL외에도 인기 스타를 앞세운 CF 영상이나 뮤직비디오(MV)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업체들도 있다.
동서식품은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포스트 콘푸라이트'의 새로운 TV광고 '아빠와 함께'편을 공개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 '편스토랑'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배우 김재원과 김이준 부자를 모델로 기용해 포스트 콘푸라이트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아침을 잘 챙겨 먹으라는 엄마의 미션을 수행하는 아빠와 아들의 귀여운 스토리를 담았다. 아침식사로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해 맛과 영양이 가득한 포스트 콘푸라이트를 선택하는 부자(父子)의 모습을 통해 '아침은 역시 콘푸라이트'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포스트 공식 SNS를 통해 광고에 등장하는 '플레이하우스(종이로 만든 집)'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중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하여 콘푸라이트 플레이하우스를 증정하고, 플레이하우스와 함께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우수 후기 당첨자에게 다이슨 에어랩, 카카오 라이언 빙수기,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와 함께한 의성마늘햄 뮤직비디오를 지난 1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일명 '마늘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코요태의 대표곡 '실연'을 의성마늘햄에 어울리게 편곡한 '의성마늘햄송'을 선보인 것.
특히 ‘실연’의 후렴구 “나만을 사랑한다 했잖아”를 변형한 점이 눈에 띄는데, “나 마늘 사랑한다 했잖아, 햄도 사랑한다 했잖아” 등 재미있게 제품을 연상시키며, 지친 일상에서 힐링을 찾아 의성을 찾아간다는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피식대학 정재형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 캠페인 ‘피자헛 이즈백’을 선보였다.
최근의 팬슈머 열풍과 ‘부캐(부캐릭터)’ 트렌드에 맞춰 주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콘텐츠 ‘05학번 이즈백’에서 ‘혁이형’으로 사랑받고 있는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을 캠페인 모델로 발탁 중저가 피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영상에서는 마니아 피자 토핑의 특성을 살린 신메뉴 소개와 함께 뻔뻔한 춤사위가 더해져 재미있다는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해당 광고 영상은 TV 및 피자헛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피자헛은 이번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정재혁의 모습을 담은 핸드폰 스트랩과 쿠션, 마우스 패드 등 한정판 ‘피자혁’ 굿즈도 순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PPL을 다양화해 전개하는 이유는 그 효과 때문”이라며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PPL을 진행할수록 소비자 구매 심리를 자극, 최종적으로 매출이 상승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계 내 PPL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